열흘 만에 '늑구' 생포했다…마취총으로 포획 성공, 건강 상태 '양호'
파이낸셜뉴스
2026.04.17 06:13
수정 : 2026.04.17 0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10일 만에 생포돼 시설로 돌아왔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오월드에서 약 1㎞ 떨어진 뿌리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늑구를 목격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오월드 직원과 소방·경찰 등 관계 인력이 긴급 투입돼 집중 수색을 벌였고, 야간에도 드론과 인력을 동원한 추적을 이어갔다.
늑구는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께 안영 IC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에 17일 오전 0시 15분께부터 약 30여분에 걸친 포획 작전이 펼쳐졌고, 수의사 입회 하에 마취총을 이용해 최종 포획에 성공했다.
늑구는 포획 직후 오월드로 이송됐으며, 건강 상태는 맥박과 체온 모두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히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마취가 깰 때까지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오월드 사파리 내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 오월드는 개장 전 점검 과정에서 늑대 무리 20여 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자체 수색을 벌이다 약 40분 뒤 중구와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대전시와 관계 당국은 구의 탈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 안전 점검과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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