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강하게 '동아리' 활동은 힙하게 "MZ 장병, 부대 결속력의 원동력"

파이낸셜뉴스       2026.04.17 09:51   수정 : 2026.04.17 13:36기사원문
자발적 취미·자기계발이 가져온 병영 문화의 반전

[파이낸셜뉴스] 일과 후 군 생활관의 풍경이 '스마트폰 개인 시간'에서 '함께 즐기는 동아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병영 동아리 활성화 사례는 MZ세대 장병들이 군 복무를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우애를 다지는 모습은, 강한 군대는 활기찬 소통에서 시작됨을 증명하고 있다.

17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해병대군수단 1군수대대는 빈틈없는 임무 수행 중에도 장병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밝고 활기찬 병영문화를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의 군 복무 기간이 인생의 정체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군수대대장 임성윤중령 "우리 장병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주인공들"이라며 "군 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성장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적 소양을 넓힐 기회의 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대는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한 △영어 △독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 3개 분야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 동아리는 계급에 관계없이 장병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실전 회화 능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독서 동아리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으로 내실을 기하며 '독서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 책을 함께 읽고 깊이 있는 토론을 벌인다. 부대 내에 '책 읽는 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장병들의 강인한 체력은 웨이트 트레이닝 동아리가 책임진다. 인근 민간 체육관과 연계한 체계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

부대는 동아리 활동 외에도 장병들의 정서적 함양과 국가 수호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로지스 컬처데이(Logis-Culture Day)'를 운영하고 있다.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러닝 마일리지 제도'를 병행해 성취감도 극대화하고 있다.

체계적인 지원 속에 장병들은 토익 고득점 달성과 체력검정 특급 획득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전역 후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 강화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이 부대 전체의 전투력 향상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일선 부대에서 활성화된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여가 선용을 넘어 장병들의 군 복무 만족도를 높이고 부대 결속력을 강화하는 '무형의 전투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장병들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은 병영 내 악습 예방과 활기찬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며 '강한 군대는 즐거운 병영에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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