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즈볼라에 경고 "중요한 시기에 똑바로 행동하길"
파이낸셜뉴스
2026.04.17 09:54
수정 : 2026.04.17 09:54기사원문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발효 2시간 30분 만에 SNS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즈볼라를 향해 "중요한 시기에 온건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은 뒤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겐 정말 멋진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1~2주 내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헤즈볼라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들이 열흘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주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휴전 발표 직후 첫 공식 논평에서 "레바논 영토에 이스라엘군이 존재하는 것은 레바논과 그 국민에게 저항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어떤 형태의 휴전 합의로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부에서 행동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레바논은 헤즈볼라의 선공으로 이란 전쟁에 휘말리게 됐다. 중동에서 이란의 가장 중요한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3월 2일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에 나서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감행하며 6주간 전투가 계속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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