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의사 남편 꼬신 방법 알려줄게"…SNS에 쏟아진 '의사 남편' 콘텐츠, 강의까지 등장

파이낸셜뉴스       2026.04.17 11:15   수정 : 2026.04.17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의사 남편'을 내세운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크라우펀딩 플랫폼에 올라온 '결혼 방법' 강의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NS와 유튜브 등에 의사 남편을 둔 삶을 과시하는 내용과 함께 명품 쇼핑과 고급 호텔 방문, 한강뷰 아파트 등 고가 소비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영상 속 인물들이 진짜 의사의 아내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러한 콘텐츠는 많게는 600만~700만 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의사와 결혼할 수 방법에 대해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강의까지 등장했다.

최근 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는 '나는 어떻게 의사와 결혼했는가'라는 제목의 강의가 개설됐다.

해당 강의는 'SNS에서 의사 남편이 인기인 이유', '한국 사회에서 의사가 가지는 의미', '나는 왜 의사와 연애는 쉬웠을까', '의사 부모들이 조건을 더 따지는 이유', '의사라는 직업을 이해해야 결혼이 보인다' 등을 목차로 내세우며 오픈 기념 할인가로 9만9000원인 강의료를 4만9000원으로 책정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해당 강의는 제작자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제작자의 요청으로 중단된 게 아니냐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 "불안한 청년층, 결혼을 생존전략처럼" 우려


의사 남편뿐만 아니라 판사나 검사, 변호사 등 다른 전문직 배우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결혼정보 회사나 병원 홍보용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불안한 현실과 맞물려 결혼이 생존 전략처럼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이 희망하는 남성의 조건은 '직업을 가져야 한다'(95.4%), '육아·가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93.5%), '소득이 충분해야 한다'(9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의 조건의 경우 '육아·가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97.3%), '직업을 가져야 한다'(82.9%), '소득이 충분해야 한다'(70.4%) 등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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