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휴머로이드 로봇 교육 본격화…'피지컬 AI' 인재 양성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6.04.17 11:18   수정 : 2026.04.17 11:18기사원문
RISE 기반 'SNU Humanoid Club' 출범
다양한 전공 학생 융합형 프로젝트 조직



[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가 휴머로이드 로봇 분야 교육과 연구를 본격화하며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 인재 양성에 나섰다.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AI 교육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교육 모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기반으로 휴머로이드 로봇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실행 조직으로 'SNU Humanoid Club'을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클럽은 'SHAPE'라는 이름으로도 운영되며 공학·자연과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융합형 프로젝트 조직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은 데이터 처리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휴머로이드 로봇은 제조·물류·서비스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알고리즘 개발을 넘어 하드웨어 설계와 제어, AI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재 클럽에는 약 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휴머로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실제 구동·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설계와 제작을 중심으로 한 실습형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대학 사례를 참고해 기획됐다.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카네기멜론대 등은 학생 주도의 로봇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와 창업가를 배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는 기존 태양광 자동차 제작팀 운영과 국제대회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설계·제작 중심 교육 모델'을 로봇 분야로 확장했다.

클럽 창립을 주도한 김성우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앞으로의 인공지능은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설계와 제작을 경험하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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