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도 이란 해커들 여전히 활동…美 압박하려는 의도"
뉴시스
2026.04.17 12:41
수정 : 2026.04.17 12:41기사원문
휴전 이후 은밀한 활동으로 방향 전환…첩보에 중점 중동·美 상수도·전력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 침투 시도
서방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전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8일 미국과의 휴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사이버 공간에서 작전을 계속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평화 회담이 실패할 경우 더 강력한 보복 공격을 감행할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부 관리나 정부와 연계된 개인들을 계속해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해커들은 중동과 미국의 상수도 및 전력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에 침투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을 상대로 실물 공격 외 허위 정보 유포 등 고도의 사이버 공격을 병행해 왔다. 또 미국 의료기기 공급 업체 스트라이커의 전산망 마비를 일으켜 혼란을 초래했다.
이란 정보기관과 연계된 해킹 단체는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개인 계정에서 탈취한 이메일과 사진들을 유출하기도 했다.
이란의 사이버 작전은 효과나 정교함 측면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에 떨어지지만, 예측 불가능성 면에서는 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보안 업체 아마딘의 공동 창업자 에반 페냐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이란을 경계해야 할 시기"라며 "사이버 전쟁에는 사실상 휴전이라는 개념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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