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부터 무너진다'...은행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6.04.17 15:28   수정 : 2026.04.17 14: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올해 2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월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은행권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2%로 전월 0.56% 대비 0.06%p 올랐다.

지난해 5월 0.64%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보다도 0.04%p 상승한 것으로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16년(0.7%) 이후 가장 높았다.

신규 발생 연체채권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1월(2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많았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이 중 주택 담보 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p 올랐고 신용대출 등 주택 대출 이외 대출은 연체율이 0.90%로 0.06%p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0.67%)보다 0.09%p 상승했다. 대내외 불안 요인이 늘고 경기가 둔화하면서 특히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1.02%로 작년 5월(1.03%) 이후 9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대기업 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1월보다 각각 0.09%p, 0.07%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안 요인 등에 따라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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