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하정우 보선 출마? 국가적 손실"
파이낸셜뉴스
2026.04.17 15:02
수정 : 2026.04.17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게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설득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가적 손실"이라며 만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하정우 박사를 AI수석에 임명한 것인데, 최근 국회의원 보선에 하 수석의 이름이 거론된다"며 "글로벌 AI 패권경쟁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엄중한 시기에 현장 사령관을 정치적 전장으로 불러내는 것은 결과적으로 매우 큰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 수석은 언론에서 (보선 출마 관련) 인사권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하 수석은 AI 3대 강국 목표에 매우 소중한 자원으로, 지금 자리에서 완성해야 할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는 아주 큰 국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선회 칼을 배추와 무를 써는 데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공개적으로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선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최근 공개석상에서 하 수석에게 출마를 만류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한때 부산 북구갑 지역구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선출에 따른 의원직 사퇴를 내달로 미뤄 보선을 1년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날 "그런 꼼수는 쓰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하 수석 차출 의지를 드러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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