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머리를..." '3살 사망' 친모가 보낸 메시지 보니 '끔찍'
파이낸셜뉴스
2026.04.17 15:58
수정 : 2026.04.17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아동학대 피해 의심을 받아온 3살 다현이가 끝내 숨진 가운데, 친부의 휴대전화에서 학대 정황이 포착된 메시지가 발견됐다.
지난 1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다현이의 친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해 친모 B씨와 나눈 대화 내역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폭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아이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난 9일 두 사람은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다 의식을 잃었다", "쿵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며 신고를 했다. 그러나 다현이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의료진의 기록에 따르면 다현이의 머리 왼쪽 부위에서는 광범위한 뇌출혈 증상이 확인됐으며 귀와 발목, 턱 등 신체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또한 췌장과 간 수치 역시 정상 범위를 10배 이상 초과한 상황이었다. 이후 다현이는 긴급 뇌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14일 밤 11시 3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1차 구두 소견은 두부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나타났으며, 장기 내부에서는 오래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출혈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된 A씨의 혐의를 아동학대 살인 등으로 변경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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