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유재벌 암바니, 이란 전쟁 충격에 아시아 최고 부자 탈락

파이낸셜뉴스       2026.04.18 05:02   수정 : 2026.04.18 05:01기사원문
석탄, 재생 에너지 재벌 아다니가 1위로

[파이낸셜뉴스]



인도 정유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정제유 마진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 1위 자리를 내줬다.

암바니는 역시 인도 재벌인 가우탐 아다니에 왕좌를 빼앗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암바니가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아다니에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정유 복합 단지를 운영하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 암바니의 재산은 올들어 169억달러(약 24조7800억원) 사라졌다. 아시아 주요 부자 가운데 가장 큰 손해를 본 인물이었다. 암바니의 순자산 규모는 908억달러(약 133조원)로 줄었다.

반면 아다니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의 수혜자다. 석탄, 재생에너지, 시멘트가 그의 주력이기 때문이다.

아다니의 재산은 같은 기간 81억달러(약 11조8700억원) 증가한 926억달러(약 135조원)로 불어났다.

아다니는 과거 공매도 기관투자가 힌덴버그 리서치가 분식 회계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전했지만 이번 이란 전쟁으로 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인도의 가파른 경제 성장과 이번 석유 공급난 속에 그의 에너지 사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뭄바이 웰스밀스 증권의 주식 전략 책임자 크란티 바티니는 "국제 유가 폭등과 지정학적 이슈들이 암바니의 사업에 확실히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바티니는 반면 아다니의 기업들은 힌덴버그의 분식회계 주장과 미국의 아다니에 대한 범죄 혐의 기소에 따른 '변동기'를 거치면서 "상당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티니는 "대체로 아다니의 사업들은 인도의 성장과 연관돼 있고, 포트폴리오 분산도 잘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부자들의 자산은 올 들어 모두 281억달러(약 41조원) 사라졌다. 이란 전쟁 충격이 전세계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탓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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