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일룸 라이브 하루만에 3억 매출 달성...홈카테고리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1:20
수정 : 2026.04.20 14:19기사원문
해외 디자인 브랜드 등 엄선
국내 주요브랜드 입점 8배 늘어
[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의 홈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고감도 브랜드를 엄선해 제안하는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사·혼수 수요가 집중된 지난달 거래액은 101% 늘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온라인 가구 시장 침체와 대비된다. 국가데이터처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가구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16% 감소했다.
이구홈의 이같은 성장은 단순히 상품의 양을 확장하기보다 디자인 가구와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별해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구홈에는 아르떼미데(ARTEMIDE), 유에스엠(USM), 프리츠한센(Fritz Hansen), 허먼밀러(Herman Miller), 헤이(HAY) 등 해외 디자인 가구부터 엠엠케이(MMK), 위키노(WEKINO) 등 주목받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했다.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한 결과 이구홈의 지난 1·4분기 구매 고객 수는 2년 전과 비교해 2배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한샘, 퍼시스그룹의 알로소, 일룸,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 등 오프라인 중심 브랜드가 입점했다. 2023년 대비 지난해 기준 입점한 국내 주요 가구 브랜드 수는 8배 늘었다.
개별 브랜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일룸은 지난달 24일 29CM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 패밀리 침대 '쿠시노' 신상품을 선보인 후 24시간 동안 거래액 3억원을 기록했다. 객단가가 높은 가구 카테고리에서 이례적인 매출액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일룸 관계자는 "최저가나 할인 혜택을 강조하지 않았음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로소는 서울 성수동 매장 개점을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인 후 2주간 거래액이 전월 대비 21배 늘었다. 까사미아 역시 지난 2월 이구홈위크 기획전 전년 동기간 대비 거래액이 4배 늘었다. 오프라인 시장 둔화로 가구 브랜드들이 온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격보다는 취향을 강조하는 이구홈이 성과를 내고 있다.
29CM는 올해 이구홈을 여성 패션과 함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한다. 집 꾸미기에 투자하는 1·2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40대 이상의 고관여층까지 고객층을 확대하고 이구홈 매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9CM 관계자는 "29CM가 여성 패션 시장에서 증명한 브랜드 선별 전략이 홈 카테고리에서도 고객 유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라면 과감히 지갑을 여는 고객 요구에 집중하고, 독보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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