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에 日다카이치 지지율 출범 이후 최저…85%가 "불안 느껴"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4:33   수정 : 2026.04.20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가 불안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지율은 여전히 50~60%대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7~19일 실시해 20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6%로 직전 조사(3월 20~22일)보다 5%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4%로 직전 조사보다 4%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더 컸다. 18~39세 69%, 40~59세 73%로 직전 조사보다 4%p 각각 하락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57%로 직전 조사 대비 9%p 떨어졌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여당 지지층에서는 92%로 3%p 하락했다. 반면 야당 지지층(45%)과 무당파 층(51%)에서는 각각 6%p, 8%p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더 컸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8~19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3%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아사히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3%p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4%로 직전 조사 대비 2%p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최근 악화된 중동 정세가 꼽힌다.

내각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물가 대책에 대한 불만은 다소 높아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강해졌다.

실제로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이란 정세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5%로 '걱정하지 않는다'의 13%를 크게 웃돌았다. 이란 정세로 인해 절약 또는 절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72%, '생각하지 않는다'는 24%에 그쳤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도 중동 정세 영향으로 생활 필수품이 부족해질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불안을 느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2%가 '매우 느낀다' 또는 '어느 정도 느낀다'라고 답했다.


정부가 절약 또는 절전을 호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정부가 절약 또는 절전을 호소해야 하냐는 질문에 '호소하는 편이 좋다'가 66%로 '그럴 필요없다(2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절약이나 절전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72%로 '필요없다(24%)'보다 세 배 높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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