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한동훈 정치기생"..韓 "부산 북구갑 탈환 집중"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4:11
수정 : 2026.04.20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월 지방선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두고 보수야권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치기생"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박 전 장관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전 대표를 향해 "보수의 승부처에 난데없이 찾아와 훼방만 놓는 행위는 보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생존을 위한 정치기생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장관은 "대구를 기웃거리다가 선거 목전에 아무 연고도 없이 북구로 난데없이 날아와서 '인기 있는 내가 와준 것만으로 고마워하라'는 식의 태도는 주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라며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단일화 할 이유도, 일도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면서 부산 정가에서 제기된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무공천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부산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의 비판에 대해 "저는 부산 시민들, 부산 북갑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든 더 좋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부산 북구갑 후보 공천 의지를 표명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장 대표의 8박 10일 미국 방문을 두고 "적절한 시기에 정당한 이유로 가서 성과를 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잘못된 일정"이라고 지적했고, 자신을 지원한 진종오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에 대해 "제가 부산 북구갑에 온 것은 민주당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한 것이다. 장 대표는 저랑 싸울 일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워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또 하 수석을 향해 "나오려면 나와서 부산 시민들게 읍소하고 설득해야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수행을 마친 직후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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