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공급 겨냥" SK하이닉스 '제2 HBM' 소캠2 양산 선언...'저전력 메모리 경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6:41
수정 : 2026.04.20 16:41기사원문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시장의 3대 거두인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HBM에 이어 소캠2에 대한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20일 소캠2(192GB)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밝히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베라루빈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HBM 1위 수성을 넘어, 차세대 저전력 서버용 메모리 시장까지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가속기의 핵심인 HBM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HBM이 '속도'을 강점으로 AI 가속기의 프리미엄 성능을 담당한다면, '저전력'을 앞세운 소캠2는 HBM을 보조하며 AI 인프라 비용을 절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면서 대형언어모델(LLM)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캠2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SK하이닉스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최고마케팅책임자)은 "소캠2 192GB 제품 공급으로 AI 메모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글로벌 AI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AI 메모리 설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마이크론은 지난달 '대용량'을 강점으로 하는 256GB 용량의 소캠2 샘플 제품을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샘플 공급을 논의하며 국제표준 정립을 추진 중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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