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NS쇼핑, 홈플 익스프레스 우협에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6.04.21 18:15   수정 : 2026.04.21 21:10기사원문
TV홈쇼핑 등 기존 채널과 시너지
신선식품 유통·배송 경쟁력 강화

홈플러스가 추진 중인 기업형슈퍼마켓(SSM) 익스프레스 매각에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을 운영하는 NS쇼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는 21일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NS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MGC글로벌을 비롯해 경남권 유통기업 '탑마트' 운영사 등이 인수 의향을 타진했지만, 본입찰에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홈플러스 회생계획 이행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병행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을 통해 현금 유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기 전인 2024년 6월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지난해 말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안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다음 달 4일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비롯해 회사 측이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이행할 시간을 확보해준 조치다.

회생계획안에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외에도 향후 6년간 41개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인력 효율화를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이 담겼다. 직원 수를 지난해 2월 기준 1만9000여명에서 이달 1만6000여명 수준으로 줄여 약 16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투입하며 유동성 방어에 나섰다.


인수 측인 NS쇼핑 입장에서도 이번 거래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NS쇼핑은 TV홈쇼핑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식품 조달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강화해온 만큼, 익스프레스 점포망을 활용하면 신선식품 유통과 배송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NS쇼핑은 "이번 인수 참여는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