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이것' 물고 2주에 15kg 감량"...박지민에 치명적 '유전병'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6.04.22 06:53
수정 : 2026.04.22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이미(박지민)가 고통스러웠던 다이어트 경험에 대해 고백했다.
제이미는 지난 18일 개그맨 대니 초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활동 당시 대중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감행했던 충격적인 다이어트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두유를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먹었다. 하루에 300kcal 이상 안 먹었다"면서 "뮤직비디오 촬영 며칠 전에는 화장솜을 물에 적셔서 얼린 후 입에 넣고 있었다. 그걸 입에 넣고 있으면 물을 마시지 않고도 (입안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을 마시지도 않고 그냥 녹은 것만 머금고 있다가 바꾸고 버리고를 반복하며 하루 종일 그렇게 살았다"면서 "2주 만에 15kg 빼본 적도 있다. 최고로 많이 뺀 게 43kg까지 뺐다. 그 이후로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어려서 잘 빠지더라. 그래서 한 번 더 해봤다니 바로 쓰러지더라"면서 "현재 겪고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역시 이러한 무리한 다이어트의 여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집안에 유전이라 엄마도 수술을 하셨고, 저는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너무 졸리고 쉽게 피곤하다. 붓기도 심해서 양말을 신으면 자국이 그대로 남는다"면서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서 계속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 약을 먹으면서 식단과 생활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SBS 'K팝 스타' 시즌1 우승자로 화려하게 데뷔한 제이미는 지난 2020년 활동명을 박지민에서 제이미로 변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잘 먹지도 않는데...몸이 붓고 체중 증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하거나, 뇌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생산이 감소해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며 나타난다.
갑상선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 요소로, 부족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돼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대사 속도가 줄어들면 열과 에너지 발생이 잘 이뤄지지 않아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는 건조하고 창백하며 누렇게 된다.
또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없으며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도 감퇴한다. 혈액순환이 더뎌져 부종도 생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다른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 오랜 시간에 걸쳐 매우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을 뚜렷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서 단지 검사 결과로만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저체온 및 저혈압을 동반한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체중이 자꾸 늘거나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 극단적 다이어트는 대사 저하를 더 악화시켜 피로·요요·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미 느린 신진대사에 영양 결핍이 겹치면 근육 손실과 부종이 심해져 체중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렸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찐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땐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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