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트럼프 휴전 연장 기간은 3~5일…무기한 아냐"
뉴스1
2026.04.22 16:06
수정 : 2026.04.22 16:0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휴전을 연장했지만 휴전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상황이 정리될 수 있도록 3~5일 정도 휴전을 추가로 허용할 의사가 있다"며 "무기한 연장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유지 등을 문제삼으면서 회담 개최가 불발됐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과의 휴전 연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 간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조차 회의 직전까지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할지 아니면 외교에 시간을 더 쏟을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계자는 "이란 내부 균열이 명확히 드러나면서 외교적 노력에 더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을 두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비롯한 온건파와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르드 SNSC 사무총장 등 강경파 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 내에서 반전 여론이 고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는 점도 휴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전쟁을 끝내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지 못할 경우 군사 옵션이 다시 검토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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