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5월 연휴 가족 체험… 민화 보고 직접 족자까지 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6:44   수정 : 2026.04.22 16:44기사원문
특별전 '뜻을 품은 그림 민화'와 연계
학예사 해설 듣고 호작도·원앙도·책가도 제작
24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5월 연휴 기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민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를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학예사 해설을 들은 뒤 직접 족자를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5월 연휴 기간 민화 체험 프로그램 '민화야 놀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156회 특별전 '뜻을 품은 그림 민화'와 연계해 기획됐다. 조상들의 길상과 소망, 옛이야기가 담긴 민화와 제주문자도를 학예사 설명으로 먼저 이해한 뒤 참가자가 직접 족자를 그려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체험은 만들기 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호랑이와 까치를 함께 그린 호작도, 부부 금실과 화합을 상징하는 원앙도, 책과 문방구를 담아 학문과 출세의 뜻을 담은 책가도 가운데 한 작품을 골라 족자로 완성하게 된다. 그림 속 상징을 알고 그려보는 방식이어서 어린이와 가족에게는 전통 회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화를 본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듣고 손으로 다시 그려보며 옛사람의 바람과 미감을 몸으로 익히는 체험에 가깝다. 제주에서 독자적으로 꽃핀 제주문자도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도 특징이다.

참여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4~6학년을 포함한 가족이다. 운영은 5월 1일과 2일, 3일, 5일 모두 4차례 열린다. 시간은 매회 오전 10시부터 11시 50분까지다. 모집 인원은 회차당 6가족, 24명 이내다.
신청은 24일 오전 9시부터 박물관 누리집 '교육 행사' 메뉴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전시와 교육을 함께 묶어 어린이와 가족이 박물관을 생활형 문화공간으로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해학과 풍자가 살아 있는 민화와 제주에서 꽃핀 제주문자도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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