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초단체장 ‘현역 프리미엄’ 강세... 31개 시·군 중 29곳서 현직 공천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8:07   수정 : 2026.04.22 18:07기사원문
6·3 지방선거 대진표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를 불문한 '현역 프리미엄'이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29곳에서 현직 시장·군수가 공천을 확정 지으며 지방선거에 나선다.

22일 경기도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기도 기초단체장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공천 결과의 핵심은 단연 '현직 사수'로, 31개 시·군 중 29곳에서 현직 단체장이 각 당의 대표 선수로 확정됐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9명을 배출했던 민주당은 수원(이재준)과 화성(정명근), 안양(최대호), 광명(박승원), 시흥(임병택), 안성(김보라), 부천(조용익) 등 7곳에서 현 시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선거 경기 지역에서 대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 22명 모두 살아남았다. 동두천(박형덕)·오산(이권재)·포천(백영현)·군포(하은호)·고양(이동환)·용인(이상일)·성남(신상진)·남양주(주광덕)·김포(김병수)·안산(이민근) 등 10곳이 단수 공천됐다. 이어 의정부(김동근)·양주(강수현)·하남(이현재)·여주(이충우)·양평(전진선)·가평(서태원)·광주(방세환)·의왕(김성제)·이천(김경희)·과천(신계용)·연천(김덕현)·구리(백경현) 등 12곳은 경선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현역인 정장선 평택시장은 초기 단계에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서는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반면 재선 도전에 나섰던 김경일 파주시장은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29곳에서 현역 시장과 도전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으며, 현역 단체장들이 대거 생환함에 따라 이번 6·3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행정 성적표 대결이 될 전망이다.

현역 후보들은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GTX 노선 확충, 신도시 재정비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교체론'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도전자들은 현역 단체장 재임 기간의 피로감과 각종 인허가 관련 구설, 지역 발전 정체 등을 공략하며 '인물 교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중앙 정치권의 여야 대립 구도가 경기도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기초단체장 선거가 단순한 지역 일꾼 뽑기를 넘어 차기 대권 가도의 전초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2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은 각 정당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의미"라며 "유권자들이 현역의 '경험'에 점수를 줄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의 '변화'에 손을 들어줄지가 이번 경기 지역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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