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누비는 로보택시 연내 20대로 늘릴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8:10   수정 : 2026.04.22 18:09기사원문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
1년 반 시범 거쳐 이달 정식 운행
사고 0… 걱정하던 분위기 사라져
엔비디아의 데이터 학습 기술 적용
완전 무인택시 '레벨4' 도입 온힘

"연내 서울 강남 지역에 로보택시(자율주행택시) 20대가 달릴 것입니다."

에스더블유엠(SWM) 김기혁 대표(사진)는 22일 "이달 5대를 시작으로 추가로 15대 로보택시를 강남 지역에서 운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2005년 창업한 에스더블유엠은 창업 초기 모바일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운영했다.

이어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적용해 로보택시 분야에 진출했다. 2022년부터 연구개발(R&D)을 포함, 로보택시에 투자한 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에스더블유엠은 1년6개월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로보택시 운영을 유료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초반에는 탑승객 불만족과 함께 택시단체의 반발 등을 우려했다. 특히 운행 중 사고가 날까 걱정이 컸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김 대표는 "2024년 9월 첫 시범운행을 시작한 이후 누적 탑승건수 7745건 중 단 한번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시범운행 초기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도 택시단체도 소비자도 모두 로보택시 운영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로보택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가 5.0점 만점에 4.3점을 기록했다. 로보택시 이용자 중 다시 타고 싶다는 응답은 무려 88%에 달했다. 아직 로보택시를 경험하지 않은 서울시민 중 57%가량이 '이용해보고 싶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에스더블유엠 로보택시 운행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운행 범위는 기존 강남구 일부(17.9㎢)에서 강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전역(20.4㎢)으로 넓혔다. 로보택시 차량 수는 종전 3대에서 5대로 늘렸다.

그는 "서울에 이어 전국 각 지역으로 로보택시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이어간다"며 "자율주행시대 연착륙을 위해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형 로보택시 모델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엔비디아, 레노버와 파트너십을 통해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로보택시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에스더블유엠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 레노버 부스에서 로보택시 차량을 전시하기도 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E2E' AI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진행해 왔지만 E2E 기술은 중간에 발생하는 오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E2E에 이어 등장한 'VLA'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 로보택시 개발비용과 함께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도 한층 높일 수 있어 엔비디아 VLA 기술인 '알파마요'를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향후 완전 무인 로보택시인 '레벨4'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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