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규제 등 개선해 생산적 금융 뒷받침… 정부가 마중물 역할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8:12   수정 : 2026.04.22 18:11기사원문
환영사·개막사·축사
韓 인구구조·교역환경 급변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화 가속
기존 금융시스템 경계 허물어져
흐름 읽고 해법 찾는 계기 되길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도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더 빠르게 달려야 할 때다."

이재명 대통령은 파이낸셜뉴스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주최한 '2026 FIND·제2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이동진 청와대 성장경제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에서 생산적 금융이 단발성 시도에 그치지 않도록 새로운 '금융 DNA'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경제구조의 대전환에는 전례 없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며 "지나친 부동산 치중과 예대마진 중심에서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민간 자금이 수월하게 흘러가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AI) 혁신을 비롯해 전방위적인 규제·감독·검사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 자체의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해 망 분리와 데이터 관련 규제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금융권 보안제도 역시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이 단순히 지원과 보조 역할을 넘어서 생산적 금융 '수행자'로 앞장서겠다고 부연했다.

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털 부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현재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라는 특수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서 탁월한 통찰력과 선례가 없는 영역에서도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개막사에서 "이제 금융이 산업과 기술, 인프라 등 생산적인 영역과 연결되지 않으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반 결제·정산 구조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올해 포럼의 주제를 '한국 금융을 움직일 빅 웨이브(Big wave)'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부회장은 "생산적 금융을 통한 자본배분 구조의 전환과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금융 인프라의 변화를 축으로 한국 금융의 방향을 찾자는 의도"라며 "한국 금융의 흐름을 함께 읽고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예병정 팀장 박소현 김미희 홍예지 김태일 이주미 박문수 서지윤 이현정 이동혁 임상혁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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