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해당행위 후보, 즉시 교체"..기강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1:02   수정 : 2026.04.23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 (6·3 지방선거) 후보자라면 즉시 교체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이 지방선거 승리에 유리하게 작용하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후보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후보 교체'라는 최후의 수단까지 언급하면서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중심으로 장 대표에 비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바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18일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재창당 수준의 보수 혁신과 정치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사실상 현 지도부에 대해 비판 메시지를 냈다.

이어 "공천이 마무리되면 지도부의 시대는 마무리되고 후보자들의 시간이 도래한다"며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것이 줄어들면서 새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장 대표와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으며,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전망도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정점은 강원지사 후보인 김진태 지사의 '면전 비판'이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강원도 양양을 찾은 장 대표 면전에서 "현장을 다녀보니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중앙당만 생각하면 열불 나서 투표 안 한다'는 분이 많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제명으로 당적을 잃은 한 전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 북구로 이동하고 있는 친한계를 향한 경고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최근 진종오 의원이 한 전 대표 지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장 대표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진상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지도부는 김 지사의 발언을 겨냥한 경고는 아니었다고 수습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행위와 관련해 김 지사의 발언과 연관시킬 부분은 전혀 없다"며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지역별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광역단체장 후보가 협의해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조치했다"며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매번 있어왔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는 서울·경기 등에서 '자체 선대위', '혁신 선대위'를 꾸리는 것이 장 대표와의 절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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