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47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25년여만 1,200선 돌파(종합)
연합뉴스
2026.04.24 16:13
수정 : 2026.04.24 16:13기사원문
외국인 코스피 '팔자', 코스닥은 '사자'…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 자동차주도 약세…방산·이차전지주는 상승
코스피, 6,47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25년여만 1,200선 돌파(종합)
외국인 코스피 '팔자', 코스닥은 '사자'…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
자동차주도 약세…방산·이차전지주는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4일 중동 긴장이 재고조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에 6,47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의 매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지수는 25년여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에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6,470대에서 상승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9포인트(0.31%) 오른 6,496.10으로 출발해 한때 6,516.5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장중 보합권 내 등락하다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4.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9천49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832억원, 8천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14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주저 없이 격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맞서 시장 경계감을 키웠다.
긴장감 속에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나흘째 올라 95달러선을 나타냈다.
지정학적 긴장을 주시하며 이날 코스피 시장도 덩달아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순매도 압력이 단기 매물 소화, 과열 해소 국면을 야기했다"며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중심의 IT 업종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005930](-2.23%)와 SK하이닉스[000660](-0.24%)가 하락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아울러 현대차[005380](-3.57%), 기아[000270](-3.16%) 등 자동차주와 SK스퀘어[402340](-0.41%), KB금융[105560](-0.38%), 삼성물산[028260](-2.66%)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11%), 삼성SDI[006400](1.75%) 등 이차전지주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3.67%), HD현대중공업[329180](4.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등은 올랐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7%), 한화시스템[272210](0.23%) 등 일부 방산주도 강세였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보험(-2.17%), 운송장비(-0.68%), 건설(-0.68%) 등이 내렸으며 기계장비(3.44%), 의료정밀(3.18%) 등은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53포인트(2.51%) 오른 1,203.84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선 건 '닷컴 버블' 시기인 지난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18%) 상승한 1,176.42로 출발해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천321억원, 1천87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9천15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삼천당제약[000250](8.29%)이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247540](1.22%), 알테오젠[196170](3.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2.41%) 등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38%), 리가켐바이오[141080](-0.74%), 케어젠[214370](-0.46%)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 1천671개 종목 중 67%에 해당하는 1천127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0조1천610억원, 17조3천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0조5천270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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