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 만에 200만대 돌파"…지리자동차, '기술 럭셔리'로 글로벌 하이엔드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6.04.24 18:45   수정 : 2026.04.24 18:45기사원문
'가성비' 떼고 '기술 럭셔리' 장착
차세대 '은하의 빛 2세대' 공개
세계 최고 효율 i-HEV...R&D 결실
하반기 하이엔드 SUV 출격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중국)=김동찬 기자】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며 글로벌 신에너지차(NEV)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리자동차는 프리미엄 라인업 '지리 은하(Geely Galaxy)'의 폭발적인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차세대 전동화 아키텍처를 공개하며 과거의 '가성비' 꼬리표를 떼고 '기술 중심의 럭셔리(Tech Luxury)'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신에너지 브랜드 '지리 은하'는 2023년 2월 출범 이후 올 3월까지 3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신에너지 브랜드 중 가장 빠른 달성 속도다.

특히 첫 100만대 달성에 27개월이 소요된 반면, 두 번째 100만대는 10개월 만에 달성했다. 이같은 수요에 힘입어 지리자동차는 2026년 1·4분기에만 70만9358대를 판매하며 중국 내 브랜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4일 열린 이번 모터쇼의 핵심은 단연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은하의 빛(Galaxy Light) 2세대' 콘셉트카다. 지리자동차는 브랜드의 '잔물결 미학(Ripple Aesthetics)'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려, 단순한 기술적 표현을 넘어선 정교한 럭셔리 영역으로 디자인을 격상시켰다.

차체는 클래식한 럭셔리 세단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극대화된 실내 공간과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동시에 구현해 냈다.에너지 동력 시스템의 극단적인 소형화 및 고효율화를 통해 주행 거리와 공간을 모두 확보했다. 차량 실내는 전방위 AI가 결합된 '오감(五感) 콕핏'으로 진화해, 단순한 기계를 넘어 따뜻한 인간 중심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2160라인 디지털 라이다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를 결합하고, 지상-위성 통합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탑재하여 완벽한 예측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리자동차의 이러한 질주는 지난 11년간 2500억위안(약 47조원) 이상을 투입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의 결과물이다. 이날 지리자동차는 40년 기술의 정수로 꼽히는 '세계 최초의 네이티브 신에너지 오프로드 전용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이 아키텍처 기반의 차량은 전륜 고출력 모터와 후륜 듀얼 인휠 모터를 결합해 1000마력 이상의 합산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새롭게 공개된 지능형 하이브리드 기술 'i-HEV'는 엔진 열효율 48.41%를 달성하며 양산형 엔진 중 세계 1위에 올랐다. 엠그란드(Emgrand) i-HEV 모델은 실제 주행 테스트에서 100km당 2.22리터라는 세계 기록 연비를 세우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1만5000시간의 벤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일본 제조사들이 세운 글로벌 표준을 2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는 것이 지리자동차의 설명이다.

전방위적인 기술 혁신을 이룬 지리자동차는 올 하반기 은하 브랜드의 첫 하이엔드 안전 오프로드 SUV인 '은하 전함 7' 시리즈를 정식 출시해 신에너지 하드코어 오프로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신형 장거리 하이브리드 모델인 갤럭시 M7,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최초 탑재한 M9 블랙 골드 에디션 등을 앞세워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한다. 내년까지 4~5종의 완전히 새로운 지능형 하이브리드 모델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판지위 지리자동차 판매회사 총경리는 "우리의 모든 진화는 사용자의 아름다운 삶과 '안전'이라는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즐거운 인생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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