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서 더 나은 제안 왔다"...휴전 연장엔 '모호'

파이낸셜뉴스       2026.04.26 06:49   수정 : 2026.04.26 0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누가 이끌고 있든지 그와"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협상팀의 파키스탄행을 취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는 "그들은 서로 싸우고 있고, 내분이 엄청나다"면서 "그들은 아마도 많은 경우 지도부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그들은 서로 지도자가 되지 않으려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미 지도부 그룹을 두 단계나 박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이 원할 때 내게 전화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카드를 갖고 있고, 모든 것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더 나은 제안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 "흥미롭게도 내가 (파키스탄으로 협상팀 파견을" 취소하자 10분도 안 돼 이전보다 훨씬 좋은 제안서가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아주 단순한 점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그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제안했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휴전을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생각조차 안 해봤다"고 답했다.


휴전을 언제든 깰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 자신이 밝힌 것처럼 이란이 더 나은 제안을 하고 이를 논의해 합의에 이를 때까지 휴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전이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강하게 끌어내려는 전략인 동시에, 휴전 중단 시나리오는 아예 생각조차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결국 모호함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면서도, 언제든 상황에 따라 말을 뒤집을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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