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석 만찬 행사장 총격…비밀경호국 "용의자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2:22   수정 : 2026.04.26 12: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성이 울린 직후 비밀경호국의 긴급 호위를 받아 행사장을 빠져나갔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 만찬 도중 오후 8시 30분께 총성이 들리면서 행사가 중단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부통령 JD 밴스와 함께 행사장 상석에 앉아 있었다. 총성이 울리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즉각 행사장 안으로 진입했고 참석자들은 바닥에 엎드리거나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밴스 부통령은 곧바로 단상에서 빠져나와 안전 구역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비밀경호국과 법집행기관이 훌륭한 대응을 했다"며 "용의자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재개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최종 결정은 법집행기관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오후 9시 40분께 행사를 전면 종료했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안전하다고 확인하고, 용의자 1명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31세 콜 토마스 앨런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은 1981년 당시 대통령이던 로널드 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다. 이에 따라 미국 정치권에서는 상징적 장소에서 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보건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등 주요 정부 인사와 수천 명의 언론인이 참석 중이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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