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급 회견 "아픈 사람 단독 총격, 이란과 무관한 듯"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3:01
수정 : 2026.04.26 13:07기사원문
트럼프, 25일 총격 직후 백악관에서 28분 동안 기자회견
워싱턴DC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총격
용의자는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 캘리포니아 거주
부상자 없어, 각료들 무사 대피
트럼프 "단독 범행 추정, 이란과 관련성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트럼프 "모든 미국인이 이견을 평화롭게 해결해야"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약 2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범인이 "아픈 사람"이라며 이란 사태와 무관한 것 같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토드 블랑쉬 법무부 장관대행,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대동하고 약 28분 동안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트럼프는 용의자가 "붙잡혔고, 그들(경찰)은 용의자의 아파트로 향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 살고있는 것 같고, 아픈 사람이다. 매우 아픈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공격 목표가 본인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일이나 모레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번 총격이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누가 알겠느냐"며 "세계 최고 인력이 조사 중이니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BI의 파텔은 기자회견장에서 "증거 대응팀이 현장에서 발견된 장총(long gun)과 탄피를 포함한 모든 증거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목격자 인터뷰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CNN은 체포된 용의자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졸업생으로 공학을 전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8시 무렵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트럼프 입장 이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오후 8시 30분 무렵에 총성이 몇 차례 들렸다.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곧장 무대에 올라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 무대 위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트럼프는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총격은 만찬장 외부에 위치한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FBI 관계자는 산탄총으로 무장한 용의자가 만찬장 외부의 보안 검색 구역에서 보안 인력을 뚫으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SS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요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저녁 일어난 일들에 비춰볼때 저는 모든 미국인들이 마음을 다해 다시 헌신하고 우리의 이견을 평화롭게 해결할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는 이견을 해소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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