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트의 편안함을 디자인… 세계 3대 어워드 사로잡아"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8:23   수정 : 2026.04.26 18:23기사원문
홍성경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장
차에서 가장 오래 접촉하는 부분
인체공학·편안함·감성 모두 고려
대회 호평받은 PBV 모듈러 시트
시트 부품 직접 뗐다 붙였다 가능

"앉는 순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게 전문적으로 디자인된 시트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겠습니다."

차에서 운전자와 탑승자가 가장 오래 접촉하는 부품으로 '시트'가 꼽힌다.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보다 더 오랜 시간 몸을 맡기게 되는 곳으로, 차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이동경험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홍성경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 팀장(사진)은 26일 시트 디자인을 "보이지 않는 편안함을 디자인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인체공학, 편안함, 안전성, 감성 품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차량의 콘셉트와 조화를 이루면서 기능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하고 실제 사용자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트를 만드는 것이 시트디자인팀의 역할이다.

현대트랜시스의 '목적기반차량(PBV) 모듈러 시트'는 지난해 레드닷(Red Dot)과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데 이어 올해 4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PBV 특성을 고려해 이동 목적과 사용 용도에 따라 헤드레스트, 팔걸이, 쿠션 등 시트 구성 요소를 탈착할 수 있는 모듈형 시트 디자인으로,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맞춰 시트 레이아웃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유연한 구조를 통해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 팀장은 "모빌리티 시트는 단순한 외형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 디자인에 담긴 스토리, 사용자경험까지 함께 평가된다"면서 "이러한 수상은 디자인 완성도와 더불어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트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홍 팀장은 "사용자가 차량을 가장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형태와 기능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설계·품질·생산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며 최적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시트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맞는 시트 디자인 변화에 대해 그는 "자동차 내부는 단순한 이동 공간의 개념을 넘어 일과 휴식,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트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시트가 곧 자동차가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과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제 목적에 맞는 시트 레이아웃과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인체공학 연구,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중으로, 홍 팀장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 시트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팀장은 "시트는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가장 사람과 가까운, 가장 '사람다운' 부품"이라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저희가 디자인한 시트로 만족을 느껴 현대트랜시스 시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