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아닌 ‘준비의 시간’ 되도록... 서울청년 외로움 극복 프로젝트"
파이낸셜뉴스
2026.04.26 18:23
수정 : 2026.04.26 18:23기사원문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
서울시가 고립 은둔 청년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다시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주는 한층 더 강화된 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사진)을 만나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들어봤다.
서울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참여 청년의 평균 사회적 고립도는 13% 감소, 우울감 17.3% 감소, 자기효능감은 13% 상승했다. 2024년 10월엔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을 선보이며 BBC, 가디언, 르몽드 등 해외 유력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윤 실장은 "고립은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부모교육과 조기발굴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25개 가족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맞춤형 가족상담·검사와 부모 교육을 고립은둔 청년의 100% 규모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가족상담, 자조모임, 가족캠프 등 '가족지원 리빙랩'을 시범 도입해 가족 간의 유대감 회복을 도모한다.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의 다수는 가족과 동거하고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고립은둔 청년 중 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받는 비율은 42%에 달한다.
윤 실장은 "상처가 깊은 청년에게 억지로 관계를 강요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며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하되 그 시간이 '고립'이 아닌 '준비'가 되도록 돕는 '서울챌린지'사업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In챌린지'는 집 안에서 글쓰기·디자인·작곡 등 창작 활동이나 온라인 자원봉사로 사회활동을 '안전하게' 체험하게 한다.
윤 실장은 마지막으로 "민·관 협력,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힘을 모아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들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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