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
서울시가 고립 은둔 청년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다시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주는 한층 더 강화된 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사진)을 만나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들어봤다.
윤종장 실장은 26일 "2025년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회복욕구는 87.1%로 높게 나타났다"며 "청년들의 마음에 힘을 실어주고 따뜻함으로 이끌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참여 청년의 평균 사회적 고립도는 13% 감소, 우울감 17.3% 감소, 자기효능감은 13% 상승했다. 2024년 10월엔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을 선보이며 BBC, 가디언, 르몽드 등 해외 유력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윤 실장은 "고립은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부모교육과 조기발굴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25개 가족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맞춤형 가족상담·검사와 부모 교육을 고립은둔 청년의 100% 규모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가족상담, 자조모임, 가족캠프 등 '가족지원 리빙랩'을 시범 도입해 가족 간의 유대감 회복을 도모한다.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의 다수는 가족과 동거하고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고립은둔 청년 중 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받는 비율은 42%에 달한다.
윤 실장은 "상처가 깊은 청년에게 억지로 관계를 강요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며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하되 그 시간이 '고립'이 아닌 '준비'가 되도록 돕는 '서울챌린지'사업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In챌린지'는 집 안에서 글쓰기·디자인·작곡 등 창작 활동이나 온라인 자원봉사로 사회활동을 '안전하게' 체험하게 한다.
윤 실장은 마지막으로 "민·관 협력,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힘을 모아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들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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