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이비리그 의대 출신이야"…화장품 공동구매 사기로 1억원 가로챈 인플루언서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5:04
수정 : 2026.04.27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이비리그(IVY) 의대 출신이라고 속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장품 공동구매를 진행해 팔로워들로부터 약 1억원을 편취한 30대 인플루언서가 구속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임지수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이 아이비리그 의대 출신이며,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250명에게서 96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A씨가 제출한 매출액 1억 5000만원 상당의 세금 계산서와 피해자들에 대한 공탁 신청서를 근거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해당 세금계산서가 약 1억원 이상 부풀려 작성됐으며 A씨가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한 명품 화장품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제출한 공탁신청서가 공탁 대상자를 제대로 특정하지 않아 실효됐다는 점 등도 밝혀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사기 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 기소했고 추가 수사가 필요한 사기 사건들을 전수 조사한 뒤 병합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허위 증거를 내세워 끊임없이 거짓 진술을 했다"며 "주민등록상 거주 불명 상태로 일정한 주거지 없이 화장품 개발자를 사칭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해 추가 범행 소지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위 증거를 제출해 사법질서를 저해한 A씨에게 죄질에 걸맞은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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