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픽' 이광재·김용남·김남국 공천..'李 측근' 김용 무산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8:52   수정 : 2026.04.27 19:09기사원문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안산갑 김남국
김용 '특혜' 비판에도 김남국 '2번째 전략공천'
김용 사법리스크 암시하며 아예 공천 않기로
조국 나선 평택을에 '조국 저격수' 출신 김용남
하정우 부산북갑 수순.."李 곧 사표 수리할 것"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번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지역 후보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점찍은 인사들이 추천됐고,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이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평택을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을 후보로 내세웠다.

경기 지역 보선 출마를 희망했던 이 대통령 측근 김 전 부원장은 아예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먼저 하남갑에 대해 "3선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평택을을 두고는 "보수 성향이 짙은 전략적 요충지 평택을에는 합리적 개혁적 보수의 대표인사인 김용남 후보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안산갑에 관해서는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근무했고, 과거 안산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을 역임해 즉시 실전에 투입돼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공천이 눈에 띄는 점은 이광재·김용남·김남국 후보 모두 정 대표가 호평했던 인사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남국 후보의 경우 김용 전 부원장이 안산갑 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2번째 전략공천은 특혜"라며 날을 세웠던 바도 있다. 이후 친명(親 이재명) 의원들이 김 전 부원장 공천을 건의하면서 계파갈등 양상까지 치달았다.

그럼에도 김용 전 부원장 공천은 무산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2심까지 유죄 선고를 받은 상황이라는 사법리스크를 고려한 판단에서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검찰 조작기소의 희생양이고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지방선거와 보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범여권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평택을에 과거 '조국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용남 후보를 공천한 것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일 당시 조 대표의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공격수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이에 평택을 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는 평택을 내리 3선 출신 유의동 전 의원이다.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부산 북구갑 공천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정 대표가 전날 하 수석과 직접 저녁식사를 하며 결심을 받아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이어, 조 사무총장이 "정 대표와 하 수석이 출마를 위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고, 하 수석은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해 곧 수리될 것으로 안다. 인재영입 위한 입당절차 등 추후 진행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하 수석 출마가 공식화되면 부산 북구갑은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3파전이 벌어진다. 국민의힘 후보는 미정이지만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나설 공산이 크다. 하 수석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전재수 의원의 후계로서 얼마나 표심을 모을지,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보수후보 단일화에 성공할지가 주요 변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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