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걸프만 고립된 선원 2만명 생존 위협"

파이낸셜뉴스       2026.04.28 03:06   수정 : 2026.04.28 0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각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걸프만에 고립된 선원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국제해사기구(IMO)가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이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면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20%가 드나드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은 막혔다.

이란은 기뢰를 부설하는 한편 "허가받지 않은 선박들"은 해협 연안 산악 지대에서 언제든 공격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은 이란을 봉쇄한다며 이란과 연계된 선박들의 해협 이동을 막았다.

두 고래의 싸움에 해협을 드나드는 상선들이 걸프만에 고립되면서 선원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IMO 사무총장 아르세뇨 도밍게스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뒤 "선원들이 지정학적 갈등의 지렛대로 활용돼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선원들이 무사히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유엔 산하 IMO의 "주된 우려는 분쟁 속에 걸프만에 갇힌 무고한 선원들의 안전과 안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어떤 나라도 국제 해협에 통행료를 도입하거나 그 어떤 자의적인 조건도 달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밍게스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해 걸프만에 갇혀 있는 선박이 2000척에 육박한다. 그는 미국과 이란 역시 IMO의 "해상 안전과 생명에 관한 국제 협약" 서명국이라며 선원들의 안전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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