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 모햇 발전소 '지붕→주차장·유휴부지'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6.04.28 08:56
수정 : 2026.04.28 11:10기사원문
올해까지 220MW 목표…온사이트 PPA로 RE100 직접 공급
2452개 지붕형 경험 기반 부지 확대…'지산지소형' 에너지 모델 구축
[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에너지가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중심으로 발전소 부지 확대와 전력 공급 방식 다변화를 추진한다. 지붕형 태양광 중심에서 벗어나 주차장과 유휴부지까지 발전 영역을 넓히고, RE100 이행 기업을 겨냥한 직접 전력 공급 모델도 도입한다.
에이치에너지는 모햇의 '2026년 발전소 확장 로드맵'을 공개하고 발전 부지를 기존 건물 지붕에서 대형 주차장 상부와 유휴 토지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햇살그린협동조합은 모햇을 통해 조성된 협동조합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번 로드맵의 실행 주체 역할을 맡는다. 목표는 올해 말까지 누적 발전소 용량 220메가와트(MW) 달성이다. 이를 위해 월평균 9.3MW 수준의 설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조합원 참여 확대, 지역 기반 에너지 자립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햇은 현재 전국 2452개소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축적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주차장과 유휴부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지붕형 사업은 유지하면서 신규 부지를 추가 편입하는 방식으로 발전 자산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전력 공급 구조도 바뀐다. 에이치에너지는 RE100 이행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전력 직구 플랫폼 '솔라쉐어바로'와 연계한 '온사이트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도입한다. 이는 건물 지붕에 설치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당 건물이나 공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력 생산과 소비를 동일 공간에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모햇은 유휴 지붕 자원을 발전소로 전환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주차장과 유휴부지까지 발전 자원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협동조합 기반 투자 구조와 직접 전력 공급 모델을 결합해 시민과 기업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동시에 참여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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