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수술 효과, 깊은 잠 비율·각성 빈도가 좌우
파이낸셜뉴스
2026.04.28 08:59
수정 : 2026.04.28 08:58기사원문
깊은 수면 많고 자주 깨지 않을수록 치료 효과 우수
수면내시경보다 수면다원검사 지표가 예측력 높아
[파이낸셜뉴스] 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팀이 수면무호흡 수술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수면다원검사에서 깊은 수면 비율이 높고 수면 중 각성 빈도가 낮은 환자일수록 수술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이동연 교수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수술 치료 효과 예측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수술 전 시행한 수면다원검사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결과가 수술 후 경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호전군은 악화군에 비해 수술 전 무호흡과 저호흡 빈도가 더 높고 편도 크기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에서 확인한 기도 폐쇄 양상이나 정도는 두 군 간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면다원검사에서는 차이가 분명했다. 호전군은 비렘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 비율이 더 높았고 수면 중 각성 빈도는 더 낮았다. 또한 호흡 이상은 렘수면보다 비렘수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깊은 수면 비율이 높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을수록 수면 수술 결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흔히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내시경 검사 결과를 분석해 어떤 환자에게 수면 수술 효과가 더 좋은지를 확인했다"며 "수면내시경 검사는 수술 방법 결정에는 중요하지만 수술 결과 예측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깊은 잠 비율이 높고 각성이 적은 환자일수록 수술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저산소증과 수면 질 저하를 유발하며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술 치료 대상 환자 선별과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 학술지 Laryngoscope Investigative Otolaryngology에 게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