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손님까지 몰려온다… '한강버스' 흑자전환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4.29 18:23   수정 : 2026.04.29 20:29기사원문
내달 정원박람회 맞춰 임시선착장
여의도~서울숲 특별직항 신설



봄날을 맞아 한강버스 이용객이 4월에만 7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인 5월까지 상향세가 이어지면 지난 3월 '완전 운항' 복원 이후 빠르게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4월만 7만5000명 달해 최다기록


서울시는 다음달 개막하는 '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서울숲 임시 선착장'을 열고 관람객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약 한 달간 한강버스 탑승객이 7만명을 넘어서며 운항 시작 후 월간 최다 탑승객 기록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은 사흘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될 경우 4월 한 달 탑승객만 7만5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시는 날씨가 풀리며 봄철 나들이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25~26일)에만 토요일 5035명, 일요일 5212명으로 1만247명이 탑승했다. 4월 첫 주말(4~5일)에 토요일 4056명, 일요일 4629명으로 총 8897명이 탑승한 것에 비해 약 15.2% 늘었다. 지난 3월 1일 전 구간 운항 재개를 알린 뒤 6만2491명이 탑승한 데 이어 빠르게 7만명을 넘어서며 최다 탑승기록을 경신 중이다.

누적 탑승객 20만명 돌파 가시권




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서울숲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춰 다음달 20일부터 서울숲 인근에 임시 선착장을 운영한다. 여의도선착장과 서울숲 선착장(임시)을 잇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특별직항 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서울숲 임시 선착장은 그동안 서울시 관용 선박들만 이용하던 곳을 활용해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밖에도 선착장과 서울숲을 연계한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성수구름다리 등 시설 개선과 보행로 정비를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탑승객 증가에 따라 선착장 등 부대시설 수익 증가 방안도 계획 중이다. 광고·이벤트 등 수익성 개선 방안도 검토해 흑자전환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한강버스의 누적 손실은 161억원으로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다만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뒤 실제 '완전 운항' 기간이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10월 '무승객 시범운항' 이후 11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중순부터 수심 문제로 '반쪽 운항'을 이어오다 올해 3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 시의회에 출석해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초기 시행착오는 여러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한다' 정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적자가 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오히려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흑자 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월간 최대 이용객을 기록하며 일상 교통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5월부터 서울숲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를 한강버스를 타고 방문할 수 있도록 임시 선착장도 개장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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