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합의 될 때까지 대이란 해상봉쇄 계속…폭격보다 효과적"

파이낸셜뉴스       2026.04.30 09:02   수정 : 2026.04.30 09:02기사원문
악시오스 인터뷰
미, 교착 타개 위해 단기적 강력 공습도 준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5분간의 전화 인터뷰에서 '봉쇄가 폭격보다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란이 현재 숨이 막히는 상태이고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내가 봉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나는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악시오스는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가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해 단기적으로 강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해상봉쇄에 굴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악시오스는 "28일 밤까지는 군사 조치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대이란 해상 봉쇄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상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장기적 해상 봉쇄를 준비할 것을 참모진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정유업계와 만나 해상 봉쇄가 몇개월 더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전을 선언한 이후, 군사 공격도 하지 않고 대면 협상도 하지 않는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란에 농축 우라늄 처리와 핵시설 해체, 향후 농축 중단 등을 포함한 핵 포기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을 먼저 논의하고 핵문제는 추후 협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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