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는 파월…워시 체제 '출발부터 부담' WSJ
뉴시스
2026.04.30 12:50
수정 : 2026.04.30 12:50기사원문
금리 동결 속 이견 확대…연준 리더십 균열 노출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임기 종료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케빈 워시 의장 후보자가 새 통화정책 체제를 이끄는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파월 의장 임기 중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이견이 임기 말 의장의 영향력 약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연준이 직면한 정책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고민은 복합적이다. 물가상승률은 3.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란 전쟁 이전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유가 상승 충격 역시 소비와 경기 신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소비와 주요 경제 지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날 당론에 따라 워시 후보자의 지명을 본회의로 넘겼다. 이에 따라 워시는 5월 FOMC 회의 이전에 인준될 가능성이 높으며, 내부적으로 이견이 확대된 연준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 청사 재건과 관련한 형사 조사가 "완전하고 명확하게 종료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미 해당 수사를 종료했으며, 연준 감사관의 추가 요청이 없는 한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그럼에도 파월이 잔류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나 자신을 상대로 추가 압박을 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직 연준 의장이 의장직 퇴임 후 이사로 남은 사례는 약 80년 가까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워시 후보자는 통화정책을 이끌 역량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합의 중심으로 운영되던 FOMC의 분열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워시는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연준 내 다양한 의견 개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실제로 보다 치열한 정책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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