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I 업고 1분기 13.69% 성장…39년 만에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9:56   수정 : 2026.04.30 19:56기사원문
AI 수요·반도체 호황에 수출 51% 급증
전망치 웃돌며 주요국 대비 성장률 '압도'

[파이낸셜뉴스] 대만 경제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1·4분기 역대급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현지시간 30일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3.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12.65%)를 웃도는 수치이자, 1987년 2·4분기(14.25%) 이후 약 39년 만의 최고치다.

시장 기대치도 크게 상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11.3%)를 넘어섰으며,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 범위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1·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수출 지표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1·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한 1957억4000만달러(약 288조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성장률 역시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한국의 1·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 중국은 5.0%를 기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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