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성장률 2%...반등했지만 기대 이하
파이낸셜뉴스
2026.04.30 21:50
수정 : 2026.04.30 21:49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 경제가 올해 1·4분기 연율 기준 2% 성장하며 지난해 말의 급격한 둔화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충격과 물가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은 일제히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연율 기준 2.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 0.5%보다 큰 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2.2%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말 경기 둔화 우려가 컸던 점을 감안하면 반등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회복 강도는 기대보다 약했다는 평가다.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관망 기조를 유지한 배경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 압력이 자리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전쟁이 길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물가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도 전쟁 충격을 반영했다.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1·4분기 성장률은 0.1%로 둔화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자극하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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