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숙 공천..부산 북구갑 박민식·이영풍 경선

파이낸셜뉴스       2026.05.01 15:10   수정 : 2026.05.01 15:10기사원문
정진석 전 실장 출마지는 보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대구 달성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울산 남구갑에는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한 부산 북구갑에는 후보자간 경선을 치르기로 하면서 일각에서 요구한 '무공천'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실장이 출마한 충남 공주·부여·청양군 공천은 보류됐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산 북구갑 지역은 박민식·이영풍 후보 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지역에는 보수 진영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다. 김도읍 의원과 친한계 의원 등은 해당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면서 눈길이 모였다. 그러나 공관위는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 간 경선을 치르기로 의결하면서, 국민의힘 후보 무공천은 무산됐다. 두 후보는 모두 면접에서 한 전 대표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한 전 대표와 맞붙게 된다.

공관위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성군에는 이 전 위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정현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그뒤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결국 사퇴했고, 재보선에 출마하게 됐다.

이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던 김 전 부위원장은 울산 남구갑에 공천을 받았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적으로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이다. 김 전 부위원장은 민주당에 인재영입된 전태진 변호사와 겨루게 된다.

인천 연수갑에는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 계양을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들은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격돌하게 된다.

유승민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경기 하남갑에는 이용 하남갑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보수 불모지인 광주 광산을에는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제주 서귀포에는 고기철 변호사가 출마를 결정지었다.

한편, 정 전 실장이 출마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경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 전 실장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강력 범죄나 파렴치 범죄·부정부패 범죄 등으로 기소된 자는 탈당권고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되며, 경선 피선거권 역시 잃게 된다. 다만, 윤리위가 '정치탄압 등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는데, 윤리위가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현재 헌법재판관 미임명, 대통령실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재판·수사를 받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