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포기하겠다" 홈플러스 노조, 배수진 친 '정상화 결의'

파이낸셜뉴스       2026.05.01 16:07   수정 : 2026.05.01 16:07기사원문
메리츠에 금융지원도 촉구
"시간벌기 아닌 재도약 발판 돼야"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노조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월급 포기를 결의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금융 지원도 촉구했다.

1일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전날 열린 제30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임금 포기 방안을 결의했다.

노조는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포기한다"며 "해당 재원 전액을 영업 정상화와 상품 공급에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그룹에 대해서는 "긴급운영자금(DIP)을 즉시 투입해 회생 기간 중 운영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브릿지 대출도 신속히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동자 임금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DIP 자금 등이 영업 정상화에 집중돼야 한다"며 "회생 연장 기간이 단순한 시간 벌기가 아니라 홈플러스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홈플러스 역시 메리츠 측에 "익스프레스 매각 자금만으로는 영업 유지가 어려운 만큼 회수 가능성과 회생가치를 함께 고려한 결정을 신속히 내려달라"며 유동성 공급을 촉구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오는 4일에서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슈퍼마켓 부문 매각 진행 경과를 보고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겠다는 판단이다.

홈플러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NS홈쇼핑)을 선정해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슈퍼마켓 부문 분리매각과 3000억원 규모 DIP 자금 투입 등을 포함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