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가장 건강한 지역은 '동남아'?…"美·英·佛보다 국민 만족도 높아"
뉴시스
2026.05.02 10:44
수정 : 2026.05.02 10:44기사원문
지난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행크 연례 고통 지수(HAMI)를 통해 경제적으로 건강한 국가를 분석했다.
HAMI는 스티브 행크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가 만든 지표로,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을 검토하고 시민들이 이를 어떻게 체감하는지 추정한다.
행크 교수는 "점수가 낮은 국가는 일자리가 탄탄하고, 물가가 안정적이며, 소득이 증가하고, 신용 대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행크는 HAMI를 바탕으로 올해 178개국의 경제 상황을 평가했다.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베네수엘라(556.5점)였는데, 행크는 "국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석유 수입이 제한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인 475%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고, 실업률도 35%에 도달했다.
반면 대만은 2.1점으로 178개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인당 GDP 성장률이 9.2%까지 상승했고, 실업률이나 물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결과였다. 싱가포르(2.6점), 태국(3.1점)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HAMI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국민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말레이시아(167위), 캄보디아(163위), 베트남(156위)이 하위 20% 그룹에 포함됐으며 필리핀(131위), 라오스(129위), 인도네시아(123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크 교수는 "이 국가들이 미국(119위), 영국(103위), 프랑스(115위)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실용적인 중앙은행 정책, 비교적 개방적인 무역, 높은 저축률이 생산적 투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걸프 지역 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태국, 필리핀, 인도를 전쟁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기후가 더워지면서 식량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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