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경력 쌓으면 전문성 극대화될 것"…SNS에 진술조서·임명장 올린 특검팀 수사관
파이낸셜뉴스
2026.05.04 06:39
수정 : 2026.05.04 06: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차 종합 특별검사팀 소속 특별수사관이 피의자 진술조서 등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특검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된 변호사 이모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권창영 특검과 함께 찍은 사진과 수사관 임명장과 피의자 진술조서 날인 사진 등을 올렸다.
(특검) 수사관 관점에서 수사경력을 쌓으면 형사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극대화될 테니까"라고 특검에 합류한 동기를 밝혔다.
이어 "수사관으로서 피의자를 상대로 진행한 피의자 조사는 정말 힘들더라"며 "변호인으로 조사 입회할 때에 비해 약 5배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씨는 SNS 프로필에도 이혼전문, 형사 변호사, 특검 특별수사관(5급 공무원)이라고 기재했다.
논란이 일자 특검팀은 해당 수사관에 대한 처분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종합특검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내일(4일)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특검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김지미 특검보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코너에 출연해 수사 관련 사항을 언급해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또 권창영 특검은 지난달 14일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계엄을 뿌리 뽑으려면 특별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3년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당시 발언은 최 전 의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밖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권영빈 특검보가 수사 대상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사건 관련 사건을 변호한 이력이 드러나 구설에 올랐으며, 이 일로 특검팀은 대북송금 담당 특검보를 교체했다.
한편 특검팀은 10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다. 특별수사관은 3∼5급 별정직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와 대우를 받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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