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비닐로 봉지 재생산"…비닐봉지 수급 불안 속 '자원순환' 모델 부각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6:24
수정 : 2026.05.04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폐비닐을 재활용해 비닐봉지를 자체 생산·사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비닐봉지 수급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기존 친환경 캠페인으로 도입된 '비닐 투 비닐(Vinyl to Vinyl)' 프로세스가 대응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물량은 약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비닐 투 비닐'은 지난 2024년 6월 현대백화점과 HD현대오일뱅크가 공동 개발한 자원순환 방식이다. 점포에서 발생한 폐비닐을 수집·압축해 전달하면, 이를 열분해해 새 비닐봉지로 재생산한 뒤 다시 점포에서 사용하는 구조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해온 폐비닐 수집을 지방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10개 백화점과 3개 아웃렛 등 총 13개 점포에서 폐비닐을 수집하고 있다. 또한 입점 브랜드 협력사원을 대상으로 비닐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세스는 기존 자원순환 활동의 연장선에서 구축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부터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365 리사이클'을 운영해 왔으며, 의류·휴대폰·장난감 등을 기부받아 재활용하거나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 고객은 43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는 자원순환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자원 수급 불안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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