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압구정5구역 평당 공사비 1139만원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0:11   수정 : 2026.05.04 10:11기사원문
상가 건축비 시공사 부담 및 공실 인수 계획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원 분담금 부담 축소에 방점을 찍었다. 단지명으로는 '아크로 압구정'을 제시했다.

4일 DL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에 물가인상 없이 3.3㎡당 1139만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안했다.

이는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 보다 100만원 이상 낮춘 금액이다.

또 상가와 일반분양을 활용한 수익 구조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압구정5구역은 일반분양이 29가구로 적다. DL이앤씨는 29가구를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하이엔드 특화설계 등을 통해 일반분양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상가는 약 5060평 규모로 계획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상업시설 매각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 입찰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매각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상가 건축 관련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 리스크 대응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아파트 및 상가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DL이앤씨가 조합에 유리한 조건으로 직접 인수하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단순히 수주를 위한 조건 나열이 아니라 조합원 분담금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고민한 결과"라며 "상가 수익 확대, 비용 부담 최소화, 일반분양 수익 극대화, 미분양 리스크 방어까지 모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설계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 1232가구를 최고 250m 높이, 1400여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현재 압구정 내 재건축을 추진하는 6개 구역 중 경쟁입찰이 성사된 곳은 압구정 5구역이 유일하다. 압구정5구역 수주전에는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맞붙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사와 협업한 설계안과 전 가구 한강 조망, 대형 커뮤니티 등의 조성과 현대차그룹과 협업한 수요응답형 교통(DRT) 시스템, 로보틱스 기반 주거 서비스를 제시했다. 지난해 수주한 2구역과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3구역에 이어 5구역 수주 시 단지 연계를 통해 하나의 도시처럼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5월 30일 조합원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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