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서 20년만에 밀린 현대차 인도..최신 모델 대거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3:28   수정 : 2026.05.04 15:17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향후 12~24개월 동안 전기차(EV), 크로스오버, 다목적차(MPV) 등 신모델 대거 출시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상위 3위에서 밀려 4위로 떨어졌다.

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모델 업그레이드를 넘어 다양한 가격대와 세그먼트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신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전기차 모델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로 그동안의 실적 공백을 메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4위로 밀리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3위권에서 벗어났다. 국내 판매량은 5만 8400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지만, 경쟁사인 마힌드라가 19%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2021년(2021년 4월~2022년 3월) 16.3%였던 현대의 시장 점유율은 2025년(2005년 4월~2026년 3월) 기준 12.3%로 떨어졌다.

현재 현대차 인도법인의 포트폴리오는 해치백, 세단, SUV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 모델은 크레타, 베뉴, 오라, 베르나, 엑스터, 투싼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 성장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와 엔트리 레벨 EV에서 현대차가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는 글로벌 모델 '베이온' 기반의 크로스오버와 아이오닉 6 및 인스터 등 전기차 확대, MPV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프리미엄 SUV 차세대 산타페 출시도 계획 중이다. 또한 기존 베르나, 엑스터, 투싼 등 모델의 업그레이드와 일부 하이브리드 출시도 병행한다.

전문가들은 "현대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경쟁사들의 SUV·전기차 공세와 맞물려 있다"며 "향후 12~18개월 내 시의적절한 신차 출시와 현지화 전략이 2~3% 포인트 점유율 회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 법인은 올 4월 기준 월간 판매실적이 7.96% 늘어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5만 19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성장했다.
수출 실적은 1만 3708대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으나, 전체 판매량은 6만 5610대로 전년 대비 7.96%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인기 모델과 신차 출시가 견인한 성과로, 현대차 인도의 시장 점유율 회복 전략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법인 대표는 "최근 신모델과 특별 에디션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베뉴는 월간 최고 판매량인 1만 2420대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는 미래 지향적 혁신과 안전성,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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