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호주 "중요물자, 경제안보 핵심 축으로 격상" 희토류 등 6개 사업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2:51
수정 : 2026.05.04 12: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과 호주가 4일 희토류 등 중요 물자를 경제 안보 관계의 핵심 축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요 광물을 공동 개발하는 6개 사업을 지정하고 양국 정부가 투자 및 보조금을 통해 지원하는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 및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발표한 중요 광물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에서 "중요 물자를 양국 경제안보 관계의 핵심 축으로 격상한다" 밝혔다. 소지츠와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공동 출자한 회사가 추진하는 희토류 생산을 포함해 총 6개 사업을 우선 프로젝트로 지정했다.
지정된 6개 사업은 양국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투자 및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호주 내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 절차도 보다 신속히 진행될 수 있게 된다.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를 고려한 에너지 관련 공동성명도 함께 발표했다. 일본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40%, 석탄의 약 60%를 호주에서 수입하며 호주에는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양국은 지역 공급망 협력에 합의했다.
경제안보 공동선언에서는 양국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호주는 일본에게 광물 및 에너지의 가장 안정적인 공급국 역할을 담당하고, 일본은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는 주요 투자국이라는 인식을 확인했다.
또한 "경제적·기술적 회복력이 국가안보의 기반"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지정학적 긴장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양국 간 정보 공유와 협의를 통해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 제로에미션 공동체(AZEC)' 등을 통한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압박에 대한 대응도 포함됐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호주는 뜻을 같이하는 국가 협력의 선도주자"라고 강조했고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역에 평화와 안정, 안보를 가져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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