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 MPV시장 겨냥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MPV 개발…토요타·마루티와 정면 경쟁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5:36   수정 : 2026.05.04 15:36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신형 프리미엄 MPV(다목적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자동차시장 수요가 SUV 중심의 시장 흐름 속에서도 가족 단위 수요와 장거리 이동 증가로 MP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형 하이브리드 MPV를 앞세워 토요타와 마루티 스즈키가 주도하는 시장에 본격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MPV 분야는 마루티 스즈키의 '에르티가'와 토요타의 '이노바 하이크로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MPV 신차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이 과거 인도에서 판매됐던 SUV '싼타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기아의 '쏘렌토'와도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사 간 내부 경쟁을 피하면서도 기술 시너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기존에 중형 SUV '크레타'와 3열 SUV '알카자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MPV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반면 기아는 '카렌스'와 '카니발'을 통해 이미 MP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하이브리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먼저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2026년 하반기 인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연비는 약 14 km/L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어 '카렌스 하이브리드'도 2027~2029년 사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현지 생산 및 핵심 부품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2028년경 3열 MPV를 출시해 토요타 '이노바 하이크로스'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를 구상 중이다. 해당 모델은 기아의 차세대 MPV 및 SUV와 유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도 MPV 시장은 SUV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MPV 진출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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