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성균관대 교수 ISO 스마트병원 분과 초대 의장 선출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4:56   수정 : 2026.05.04 14:55기사원문
스마트병원 국제 기준 설계·조정 '의사결정권' 확보
간사국 지위 확보…디지털헬스케어 경쟁 영향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안선주 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교수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의료조직관리 분야에서 신설된 스마트병원 분과의 초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스마트병원 표준을 설계·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자리에 오른 것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표준 경쟁에서 국내 기술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

4일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안 교수는 ISO 의료 조직 관리 기술위원회(TC 304) 산하 '스마트병원(SC 1)' 분과를 이끄는 초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해당 분과는 병원 운영에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 기반 시스템 등을 접목하는 스마트병원 모델의 국제 기준을 만드는 조직이다. 의료 서비스의 질 관리부터 운영 효율, 안전성 기준까지 포괄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의료 시스템의 기본 틀을 좌우할 수 있는 영역으로 평가된다.

안 교수는 그간 한국대표단장으로 활동하며 스마트병원 관련 표준을 직접 제안해 왔다. 특히 서비스 로봇, 스마트 ESG 등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국제 협의 구조를 설계하는 데 관여해 왔다. 이번 의장 선출은 이러한 논의 구조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출과 함께 우리나라는 해당 분야에서 '간사국' 지위도 확보했다. 간사국은 표준화 작업의 의제 설정과 일정 조정, 문서 관리 등을 담당하는 운영 주체로, 사실상 논의 흐름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참여를 넘어 국제 표준 형성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최근 대학 평가와 국가 연구개발 체계에서 '국제 표준 실적'이 논문·특허와 함께 주요 성과 지표로 반영되면서 대학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상 국제표준은 논문·특허와 함께 국가 연구개발 성과로 인정된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일은 중요한 책무"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인류가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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